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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이재승 차장 임명제청… "수사·조직운영 능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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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0일 신임 차장 후보로 검사 출신 이재승(50·사법연수원 30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임명 제청했다. 공수처법상 공수처 차장은 10년 경력 이상 법조인 중 처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처장을 보좌하며, 부득이한 사유로 처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처장 직무를 대행한다.
이 후보자는 2004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2020년까지 검찰에 재직했다.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을 거쳐 대구지검 형사3부와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에서 부장검사를 맡는 등 주로 형사 부서에서 근무하며 조세·금융·강력·마약·성폭력 등 여러 분야의 수사와 공판 업무를 담당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 재직 당시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시민단체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했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사건(도로교통법 위반 및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 수사를 지휘해 재판에 넘겼다. 2014년 명예훼손 분야에서 '블루벨트'(대검 공인전문검사 2급)를 인정받았다.
검찰 출신인 이 후보자는 그간 수사 경험을 토대로 판사 출신인 오 처장의 수사 지휘 업무를 보좌하게 될 전망이다. 공수처는 "그간 오 처장은 수사능력과 조직 운영 능력을 동시에 갖춘 분을 모시고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숙고한 끝에 이 변호사를 차기 차장의 적임자로 결정하게 됐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자에 대해선 "형사 사건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하고, 법조인으로서 수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소개했다.
오 처장은 "차장 임명이 마무리되면 신임 차장과 함께 공수처가 공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독립 수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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