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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위안부 옷 입고 독도 노래"... 일본 우익 한국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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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 세력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방탄소년단(BTS)의 11년 전 영상을 악용해 독도와 관련한 억지 논리를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오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최근 일본 우익 세력이 BTS를 이용해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면서 "셰어뉴스재팬(Share News Japan)의 엑스(X) 계정에 과거 BTS 리더인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는 장면이 캡처된 사진을 게시하며 조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많은 BTS 팬들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고 확인해 보니 (게시물의) 조회 수는 약 2,000만 회를 기록 중"이라며 "문제의 계정에는 ‘BTS 리더, 위안부 옷 입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는 한국 땅이라고 노래한다’라는 설명도 달아놨다"고 전했다.
서 교수가 지목한 게시물은 BTS가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3년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인왕 방탄소년단' 속 한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서 한복을 입은 RM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고 있다.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BTS 멤버들은 태극기를 들고 RM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는 모습이다.
이 영상은 한 일본 누리꾼이 지난 12일 본인의 X 계정에 올렸고, 셰어뉴스재팬이 같은 날 자체 X 계정에 해당 영상의 사진과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셰어뉴스재팬 자체 사이트도 이 영상을 실으면서 "일본 유명인 중에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한국인이 싫어지는 것"이라고 적었다. 22일 현재 이 영상은 약 1,400만 회 재생됐다.
서 교수는 "과거 BTS 멤버 지민이 광복절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도 일본 우익 세력은 자국 내에서 논란을 만든 바 있다"며 "K팝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우익 세력의 트집 잡기가 날로 늘고 있다. 이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 및 행위를 꾸준히 지적해서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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