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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9조 투입 샤힌 프로젝트 순항“친환경 에너지 화학기업 변신”

입력
2024.07.26 14:19

에쓰오일

S-OIL 온산공장 전경.

S-OIL 온산공장 전경.

S-OIL 샤힌 프로젝트(Shaheen·아랍어 ‘매’)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 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친환경 에너지 화학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에쓰오일의 야심 찬 계획이다. 지난해 3월 기공한 샤힌 프로젝트는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연간 에틸렌 생산량 기준 180만 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 관련 설비들로 구성된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S-OIL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되어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다각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OIL 샤힌 프로젝트는 S-OIL의 지분 63.4%를 보유한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 2018년 4조 8,000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는 14조 원에 달한다.

한편, S-OIL은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TS&D 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사업분야의 기술개발 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총 사업비 1,444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S-OIL TS&D센터는 현재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26년 이후 양산될 올레핀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신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에 대비하여 S-OIL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바이오연료 등 신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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