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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K푸드… 지난해 김치·라면 수출 역대 최고

입력
2024.08.01 11:30
수정
2024.08.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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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9억5200만, 김치 1억9800만달러 수출
"코로나 때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으로 인기"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수출도 함께 늘어나

7월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라면을 고르고 있다.

7월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라면을 고르고 있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라면과 김치의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홍삼 제품은 국내 생산 실적은 줄었지만 중국 등 해외 수요 증가로 수출액이 늘어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2023년 식품 수출 실적은 7조2,343억 원으로, 2022년(7조4,444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김치와 라면 수출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라면 수출액은 9억5,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4.4% 늘어났고, 김치는 1억9,800만 달러로 45.7% 증가했다. 식약처는 "라면은 한류 열풍으로 인해, 김치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면역력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밥 열풍에 힘입어 김 수출액도 증가했다. 2022년 수출 순위 4위(3,802억 원)였던 조미김은 지난해엔 5,226억 원을 기록하며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식약처는 "외국에서 김밥에 대한 인기도가 높아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중 홍삼 제품의 수출액은 5,632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식약처는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종식으로 개인 면역력을 위한 소비가 줄어 홍삼 생산 실적이 4,6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2% 하락했지만,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홍삼 수요가 늘면서 수출액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테아닌 제품은 생산과 수출 실적 모두 대폭 향상됐다. 수출액은 2022년 140만 달러에서 2023년 561만 달러로 3배 이상 늘었고, 생산액 또한 105억 원에서 224억 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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