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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바닷물도 뜨근뜨근”… 제주서 광어 수천마리 폐사

입력
2024.08.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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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수온 높아져
양식장 5곳 피해 신고

광어. 한국일보 자료사진

광어. 한국일보 자료사진


폭염으로 제주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바닷물을 사용하는 육상 양식장의 광어 수천마리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 한경면 소재 육상 양식장 5곳에서 광어 3,6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금액으로는 5,000여만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도는 이번 폐사가 폭염으로 인해 육상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광어 서식 한계 수온인 29도에 육박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광어의 서식온도는 통상 8~26도이고, 적정 수온이 20~25도이다.

제주 연안은 지난 24일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지 1주일 만인 지난달 31일 경보(심각 1단계)로 격상됐다. 고수온 경보는 해수 온도가 28도 이상을 3일 이상 유지할 때 내려진다.

이에 도는 수산정책과장 총괄로 6개 기관·단체, 17명으로 구성한 고수온 합동대응반과 비상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피해 발생 시 현장조사와 복구 지원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조사반도 운영한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장 폐사는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 고수온기에 집중된다”며 “

지속적인 현장 예찰과 고수온 시 대응에 관한 지도 및 홍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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