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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이어 '일본뇌염' 우려... 서울시, 매개 모기 발견

입력
2024.08.05 14:40
수정
2024.08.05 15:00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미검출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우이천다목적광장에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관계자들이 성북구 여름철 모기 매개 감염병 대비 민관 합동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우이천다목적광장에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관계자들이 성북구 여름철 모기 매개 감염병 대비 민관 합동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서울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공원, 산책로 등에서 진행되는 숲모기 조사에서 지난달 26일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채집됐다고 5일 밝혔다.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연구원은 곧바로 검사 결과를 채집 지역에 알리고 방제를 요청했다.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일본뇌염바이러스가 혈액 안에 전파돼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에 걸리게 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8월과 9월에 가장 많이 발견되며 흡혈 활동은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특히 활발하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 결과에 따라 지난달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임상 증상은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지만 뇌염으로 진행되면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휴가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열, 두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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