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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역시 치맥이지~...'총·칼·활' 금빛 랠리에 뒤늦게 불붙은 치킨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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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유통업계의 '치킨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당초 유통업계는 응원 열기가 높은 인기 종목 축구, 배구 등 구기 종목 대부분 본선행(行)에 실패하면서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른바 '총(사격), 칼(펜싱), 활(양궁)' 종목 선수들의 금빛 질주가 이어지면서 뒤늦게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①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는 11일까지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에는 BBQ앱(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에서 주문 가능한 모든 메뉴에 대해 4,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먼 타국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승전보를 전하고 있는 우리 대표 선수들을 위한 전 국민적 응원 분위기를 고취하고자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했다.
②교촌치킨도 이날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치킨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10% 포장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촌치킨앱을 통해 포장 주문하는 고객 누구나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유통업계도 '치맥(치킨+맥주)' 수요를 공략하고 나섰다. ③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날 신제품 '만쿠만구 치킨 순살'(1만900원)을 내놓았다. 1만900원 가격에, 프랜차이즈 순살 제품과 비슷한 중량(600g)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닭다리살로만 구성됐다"고 했다. ④지마켓은 31일까지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10만 명에게 ‘60계 치킨’ 5,000원 배달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⑤음식 배달 앱 요기요는 코카콜라와 손잡고 올림픽이 끝나는 11일까지 매일 1,200명에게 5,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이번 올림픽은 구기 종목 대부분 본선 진출에 실패한 데다 주요 경기 모두 새벽에 열리는 터라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대표팀 선수들의 예상 밖 선전이 이어지며 야식 등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올림픽 기간(지난달 26일~1일) 치킨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156.7% 급증했고, GS25·세븐일레븐도 주류·야식류 매출이 20~30% 뛰었다. 주요 치킨 브랜드들도 올림픽 기간 매출이 전주 대비 10%가량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 오비맥주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의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이후 논알코올 맥주 '카스 0.0' 355㎖ 제품 네 캔을 1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였는데, 두 시간 만에 물량 1만 팩이 다 팔리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에다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의 방한, 폭염 특수까지 겹치며 식품·유통업계 모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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