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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제대로 하겠다"...카카오,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 도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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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각종 사법리스크와 공정거래법 위반 논란으로 난처해진 카카오가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법규 준수 의지를 다짐한 것이다.
카카오는 14일 경기 성남시 판교 아지트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공동서약식'을 열었다. 이번 서약은 카카오 준법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감시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2월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서약식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비롯해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참석했다.
공동 서약서에는 불공정거래행위 등 공정거래 제반 법령 위반 행위 예방, 공정거래자율준수 문화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교육 및 모니터링, 준법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카카오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법제화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그룹사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계열사들도 내년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카카오는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법규 준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카카오 공정거래 자율준수 TF(가칭)'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되면서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 놓여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2월 콜 몰아주기 의혹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과 시정 명령을 받았다. 금융 당국도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하는 중이다. 이에 카카오는 정 대표 중심으로 그룹 전체 쇄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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