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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대표, 삼성전자 대표보다 상반기 보수 더 받았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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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장의 급여 순위가 뒤바뀌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주인공으로, 지난해에는 한 부회장의 연봉이 곽 사장 연봉의 3.6배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곽 사장의 급여가 한 부회장보다 많았다.
14일 SK하이닉스의 2024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곽 사장은 상반기 12억7,800만 원을 받았다.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반기 SK하이닉스에서 12억5,000만 원을 급여로 수령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도 2024년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다. 한 부회장은 11억2,800만 원,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10억9,800만 원(급여 7억4,700만 원, 상여 3억3,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 원)을 받았다. 올해 5월까지 반도체 사업(디바이스솔루션·DS) 수장을 지낸 경계현 미래사업기획단장(사장)은 7억3,000만 원(급여 5억9,400만 원, 상여 9,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700만 원)을 받았다.
올해 초 공시된 2023년 보고서에서 한종희 부회장 연봉은 68억400만 원, 곽노정 사장 연봉은 18억7,700만 원이었다. 연봉 역전 현상에 두 회사의 성과급 지급 시기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연간 상여금이 12월에 지급돼 당해연도 급여에 반영되는 반면,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듬해 2월에 지급돼 상반기 급여에 잡힌다"고 말했다.
반도체 등 IT 시장의 변화가 성과급을 갈랐고 결과적으로 두 회사 수장의 급여 수준을 바꿨다는 풀이도 있다. 곽 사장의 급여 중 상여금은 5억7,500만 원, TV와 가전 사업 등을 총괄하는 한 부회장의 상여금은 3억200만 원으로 곽 사장이 2억 원 이상 많다. SK하이닉스는 상여금 산정에 대해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장기간 지속돼 온 다운턴을 벗어나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에 이어 5세대(HBM3E)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시장 지배력 및 토털 AI 메모리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최고 급여를 받은 임원도 SK하이닉스에서 나왔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 급여 11억5,000만 원, 상여 12억700만 원 등 총 24억3,500만 원을 수령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이해창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으로 19억7,700만 원(급여 2억6,500만 원, 성과급 16억3,100만 원, 기타근로소득 8,100만 원)을 받았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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