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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번엔 좌우 뒤바뀐 태극기 그래픽 썼다...광복절에 사과만 두 번

입력
2024.08.15 15:50
수정
2024.08.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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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930'에서 태극기 이미지 반전
"태극기 들고 있는 장면 맞추려다"

KBS가 15일 방송한 '뉴스930'의 일기예보에서 태극기 이미지가 반전돼 건곤감리 위치가 잘못 들어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KBS가 15일 방송한 '뉴스930'의 일기예보에서 태극기 이미지가 반전돼 건곤감리 위치가 잘못 들어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KBS가 광복절 뉴스에서 거꾸로 된 태극기 그래픽을 사용했다가 사과했다.

KBS는 15일 오전 KBS1 TV '930뉴스' 일기예보에서 태극기의 좌우가 반전돼 '건곤감리' 위치가 바뀐 이미지를 배경 화면으로 내보냈다. 이에 대해 KBS는 "(그래픽 제작 과정에서)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다"며 "문제 확인 즉시 태극기 이미지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겠다"고 사과했다.

KBS는 이날 0시에 광복절 첫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에서 배우들이 기모노를 입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했다. 비판이 일자 KBS는 "시의성 등을 검토하지 못한 불찰로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켰다"고 사과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번 사태는 낙하산 박민 (사장) 취임 이후 KBS의 시스템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광복절을 맞아 이날 밤 방영 예정인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한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 방영 취소를 촉구했다.

KBS가 15일 교양 프로그램 'KBS 중계석'에서 방송한 오페라 '나비부인'의 공연 화면. KBS 캡처

KBS가 15일 교양 프로그램 'KBS 중계석'에서 방송한 오페라 '나비부인'의 공연 화면. KBS 캡처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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