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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청문회 간판 단 '막장드라마' 종영해야…을지훈련 기간 개최 말라"

입력
2024.08.17 10:28
수정
2024.08.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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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입장문
"맹독 청문회만 12번"
"청문회 개최 시 을지훈련 대비 소홀해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은 을지훈련 기간인 19일부터 22일까지 일방적으로 잡힌 국회 상임위원회 청문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을지훈련을 정부와 국회가 온전히 동참할 수 있도록 일방적인 청문회를 열지 말아달라"며 "국민이 외면하는, 청문회라는 간판을 단 '국회판 막장 드라마'는 이제 종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수석은 "민주당이 그간 밀어붙인 청문회는 변변한 결과도 없는 맹탕 청문회로 민주당의 독설로 맹독 청문회마저 되어가는 듯하다"며 "22대 국회 개원 이후 총 12건의 청문회가 열려, 100시간 넘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그동안 민주당은 도대체 무엇을 밝혀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까지 헛발질로도 모자라, 지난 1968년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실시되는 국가 차원의 비상대비태세 점검인 '을지훈련' 기간까지 법사위(19일), 행안위(20일), 과방위(21일) 등에서 청문회를 이어가려 한다"고 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해당 부처에서는) 오늘도 을지훈련 준비가 아닌,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경찰청장, 관세청장, 직무가 정지된 방통위원장과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까지 을지훈련의 핵심 기관장과 주요 간부들이 국회로 출석한 가운데 을지훈련이 제대로 실시될 수나 있겠나"라고 우려를 표했다.

올해 56회를 맞은 을지훈련은 19일부터 22일까지 한미 연합군사연습(을지 자유의 방패)과 함께 이뤄진다.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 4,000여 개의 기관, 58만 명이 참여하는 대대규모 연습이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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