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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 진격한 우크라, 영국 탱크 등 서방 무기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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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기습해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전에 영국이 지원한 탱크 등 서방 무기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방송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전투에 영국이 제공한 챌린저2 전차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은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에 이 전차 14대를 제공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부터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데, 여기에는 서방이 지원한 무기들이 쓰인 것으로 관측된다. 챌린저2 외에도 미국이 제공한 브래들리, 스트라이커, 독일산 마다르 등 장갑차들이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을 받은 러시아 본토에서 목격됐다.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후 2년 넘게 서방의 무기 사용 제한 때문에 러시아 본토 공격을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서방 무기를 어디까지 활용하는지'는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제한 완화를 요구해 일부 성과를 얻었으나 아직 운신의 폭이 좁은 상태다.
미국은 전쟁 격화를 우려해 자국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다가, 지난 5월에야 국경 지역 방어 목적에 한해 활용 가능하도록 제한을 완화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불법 공격에 맞서 자위권을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 본토 내 작전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장거리 미사일 스톰섀도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하는 것은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방으로서는 우크라이나의 성공적인 러시아 본토 진격이 웃지만은 못할 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현재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무기 사용) 정책 범위 내에 있다고 본다"(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로 공세를 강화할수록 '허용 범위 이내'인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수 있다. BBC는 "러시아의 불만이 커지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러시아 대 서방' 전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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