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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궤도 이탈 사고 복구 완료… 전 열차 정상 운행

입력
2024.08.19 07:18
수정
2024.08.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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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 열차 선로 올려 복구
19일 첫 차부터 정상 운행

KTX 열차 궤도 이탈 여파로 열차가 줄줄이 지연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 관련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KTX 열차 궤도 이탈 여파로 열차가 줄줄이 지연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 관련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달리던 KTX 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에 따른 복구 작업이 밤사이 완료됐다.

코레일은 사고 복구를 완료해 19일 경부선 양방향 KTX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열차를 선로에 정상적으로 올린 후 기지에 입고시키는 방식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선로에 올리는 작업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38분쯤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을 향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하며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했다. 18호차 바퀴가 궤도를 이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 그러나 동대구역에서 부산역 간 KTX 열차는 한 개 선로만 운행이 가능해져 서울행과 부산행 열차 모두 크게 지연됐다.

일부 KTX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해 운행하면서 애초 예정된 운행 시간보다 수 시간씩 지연돼 무더위 속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최장 251분까지 지연된 경우도 발생했다.

코레일은 입석을 허용하고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위해 대형버스를 투입했으나 혼잡을 막긴 역부족이었다. 열차 내부는 발 디딜 틈없이 승객들로 꽉찼고, 동대구역 역사는 승차권을 변경 또는 환불하려는 승객들이 몰리기도 했다.

코레일은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KTX 지연 등으로 피해를 본 승객들에게 보상할 계획이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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