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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민간단체 北 주민 접촉 신고 수리…"수해 지원 목적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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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우리 민간단체의 수해지원 목적 북한주민 접촉 신고를 수리했다.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남북 인도주의 교류를 위한 주민 접촉 계획을 승인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얼어붙은) 현 남북관계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해지원 목적에 한해 현재까지 접수된 단체들의 접촉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부는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현재 수해지원 관련 접촉 신고 수리 절차가 완료된 단체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어린이어깨동무, 월드비전 등 9개로 알려졌다.
민간단체가 인도지원 사업을 위해 북한주민 접촉을 승인받으면 통상 중국에 있는 제3자(중개업체 등)를 통해 의사소통을 거쳐 물자 전달이 진행된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부터 ‘적대적 2국가론’을 내세우며 우리 측 접촉 및 지원을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원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앞서 지난 1일엔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수해 구호물자 지원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한 북한이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중국과 국제기구의 지원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파악했다.
통일부는 이번 조처가 수해 대응 지원 사업을 위한 일회성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번 수해 지원 목적에 한해 (접촉 신고를) 수리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단절된) 남북관계 상황하에 필수적인 사안을 중심으로 접촉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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