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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회사 돈 말라서 수세적인 경영했다" 고백

입력
2024.08.31 15:57
수정
2024.09.02 18:30

성공작들 계속 내놓는 비결 묻자 나영석 PD가 내놓은 답변

침착맨과 나영석 PD가 대화를 나눴다. '침착맨' 캡처

침착맨과 나영석 PD가 대화를 나눴다. '침착맨' 캡처

나영석 PD가 솔직한 이야기로 눈길을 모았다.

나영석 PD는 최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침착맨은 올해 나영석 PD 팀이 선보여 인기를 끈 예능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성공작을 계속 내놓는 비결을 궁금해했다.

이에 나 PD는 "수세적인 경영을 했다. 잘 되어야하는 해였다. 경영적으로. 사실 회사가 좀 돈이 말라서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무조건 되는 기획을 해야 된다고 했다"며 '서진이네'와 '삼시세끼'를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침착맨이 "내부적으로도 위기의식이 있었겠다"라고 하자, 나 PD는 "직원들의 월급과 1년 동안 써야 할 운영비 같은 것이 어느 정도일지 미리 나온다. 무조건 1년에 경영적으로 벌어야 할 수익이 있어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올해는 대표님이 (나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했다. 망해도 상관 없다고. 다른 프로젝트가 수익이 들어올 게 이미 정해진 게 있어서 조금만 벌어도 된다고 하더라.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라고 했는데, 무슨 사정이 생겨서 없던 일이 됐다.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며 "다행히 기획 중인게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던 브랜드라 잘 넘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내가 하는 게 콘텐츠업이다. 우리 같은 사람의 숙명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서 사랑을 받아야 하는 거다. 제조업의 경우도 기상천외한 것을 내놓아 사랑받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 만들던 것도 더 좋게 만들어서 80% 정도는 그거로 회사를 유지하고 20%는 조금 리스키한 업에 투자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같은 프로그램 제조업은 이미 브랜드가 정착돼 있는 것들을 좀 더 화면도 키우고 깨끗하고 좋은 품질로 다시 내놓는 게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안정적인 창출 구조다. 나머지 20%는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컨텐츠를 내놔서 그게 흥하든 망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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