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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퇴근' 경기도 버스 멈추나... 파업 앞둔 노사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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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시민들이 이용하는 광역버스를 비롯한 경기도지역 노선버스 파업 여부가 3일 최종 결정된다. 노사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4일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의 노선버스 9,300여대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를 갖는다. 이 중에는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2,200여대도 포함돼 있다.
조정이 결렬될 경우 노조협의회는 4일 오전 4시 첫차 운행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최대 쟁점은 임금 인상률이다. 노조 측은 경기지역 버스기사의 월 임금이 동일한 연차의 서울 버스기사보다 70만∼100만 원 낮아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준공영제 노선은 12.32%, 민영제 노선은 21.86%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인천과 같이 향후 3년간 임금인상 계획에 대한 노사정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할 수 있는 조항을 폐지할 것도 요구한 상태다.
반면 운송업체 측은 재정 여건상 준공영제 노선 4.48%, 민영제 노선 5% 이상의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 유예 조항 폐지안도 수용 불가 뜻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98.3%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양측은 지난달 28일 지노위에서 열린 1차 조정회의 때도 임금 인상 폭 등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이어갔다.
파업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자정을 넘겨 결정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파업에 대비해 시군 및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협상이 결렬 시, 파업 기간 시군별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고, 전세 및 관용 버스 422대를 투입해 탑승 거점 간 순환 운행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마을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예비 차량을 시내버스 파업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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