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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참사 막자"… 보행자 지켜줄 '튼튼 가로수' 2,000그루 심는다

입력
2024.09.10 10:57
수정
2024.09.10 13:40

2026년까지 2,000주 식재

지난 7월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에 방호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에 방호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9명이 숨진 '시청역 역주행 참사' 이후 교통사고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튼튼 가로수'라는 이름으로 나무 2,000그루를 심는다는 대책을 10일 내놨다. 올해 우선 50그루를 심고 2025년에 1,000그루, 2026년에 95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가로수는 차선에서 이탈한 차의 충격을 낮추는 완충 기능이 있어 가드레일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해외 연구 및 교통사고 사례에 따르면 가로수를 횡단보도 등 사람들이 멈춰 서서 기다리는 장소에 심으면 보행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시는 가로수 수종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잘 자라면서 뿌리를 깊이 내리고 목재의 밀도, 경도, 내구성이 좋은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교차로 등 교통섬에 시범사업으로 우선 50그루를 식재하고, 2025년부터 본격 확대한다.

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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