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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수놓는 하동 북천, 13일부터 축제 시작

입력
2024.09.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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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서

제18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포스터. 하동군 제공

제18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포스터.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은 코스모스·메밀꽃이 아름답게 수놓은 북천면의 드넓은 들판에서 오는 13일부터 '제18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별천지 하동 꽃천지 북천'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3일 오전 11시 30분 하동군립예술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서 펼쳐진다.

20만㎡ 꽃단지에는 코스모스와 메밀꽃 외에도 황화코스모스, 백일홍 등 가을꽃의 전령들을 만날 수 있으며, 10여 종이 넘는 꽃으로 이루어진 이색 꽃단지와 조롱박 터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2,000원이며(초등학생 이하는 무료) 민간 주도형 축제로 전환됨에 따라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이 주최·주관한다.

이번 축제에는 북천 코스모스 전국 가요제, 버스킹, 행운의 박 터뜨리기, 어린이 코스모스 사생대회 등 첫선을 보이는 프로그램과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거리도 마련된다.

또 농특산물 판매 부스에는 황토고구마와 메밀 등 북천의 대표적인 특산품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는 장터도 마련될 예정이며, 향토음식 부스, 푸드트럭, 음료 등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축제장 인근에는 134종의 수목·초화류로 조성된 하동 나림 생태공원과 레일바이크가 운영 중이어서 가족, 연인과 꽃밭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음은 물론 가을의 정취를 물신 느낄 수 있다.

이번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의 꽃밭은 하동의 또 다른 축제인 '하동을 먹다, 하동별맛 축제'가 진행되는 10월 6일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문태수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 꽃들을 키워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정성스레 조성해 그 어느 때보다 꽃이 잘 피었다"며 "5만6,000명이 방문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분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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