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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올리는 샤오미...월간 스마트폰 판매량 애플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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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8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기준으로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밝혔다. 샤오미의 판매량이 상승세인 가운데 애플의 신작 '아이폰 16' 출시 직전 기저 효과가 겹치면서 나온 결과다.
1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통해 공개된 시장 판매량 초기 집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8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2위에 올랐다. 애플과 샤오미의 판매량 순위가 뒤바뀐 것은 2021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일시적이나마 순위가 바뀌게 된 원인은 샤오미의 판매량이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애플은 계절적 요인으로 판매량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통상 매년 9월에 아이폰 신작을 발표하기 때문에 직전 달인 8월에는 판매량이 연간 저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9월에는 애플이 다시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샤오미의 2위 달성은 무시할 수 없는 성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의 판매량이 2024년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성장했다는 데 주목했다. 주로 중저가 브랜드 '레드미'를 앞세우고 있는 샤오미는 동남아시아·인도·중동·아프리카·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샤오미는 최근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믹스 폴드 4'의 중국 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도 조금씩 공략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기술과 가격 측면에서 기기 간 격차가 좁혀지며 상위 브랜드 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며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기기 생태계, 제품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 연구 등이 중요하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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