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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번개탄 불붙이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20대 검거

입력
2024.09.23 14:33
수정
2024.10.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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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0여 명 긴급 대피... 별다른 인명피해 없어
대전중부서, 범행경위 등 조사 후 영장 신청 검토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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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이 자신이 사는 다세대주택 2층 집 안에서 번개탄에 불을 붙인 뒤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자칫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지만 다행히 소방당국이 신속히 진화하고 주민들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23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 50분쯤 대전 중구 유천동의 한 다세대주택 2층 본인의 집 안에서 번개탄에 불을 붙인 뒤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빌라 안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많은 연기가 난다'는 입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여 분 만에 A씨 집 안 번개탄과 주변 종이상자 등으로 옮겨붙은 불을 껐다. 이 과정에서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고,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A씨는 다리 골절상 등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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