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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에 레바논서 사상자 1300명 육박… 긴장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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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23일(현지시간) 레바논 공습으로 하루 만에 1,300명 가까운 사상자가 나왔다.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이후 전면전 위기가 최고 수위에 달한 모습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최소 274명이 숨지고 1,02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이날 레바논 남부·동부 목표물 800여개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결과로,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직후 양측이 공격을 주고받기 시작한 이래 하루 최다 인명 피해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21명, 여성 39명도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알리 카라키를 상대로 표적 공습을 가했다고도 발표했다. 군이 "표적 공습의 상세 내용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 개전 이후부터 매일같이 공격을 주고받아 왔지만, 최근 들어 충돌은 급격히 격화했다. 이스라엘 소행이 확실시되는 지난 17, 18일 무선 호출기(삐삐)·무전기(워키토키) 폭발 사건이 기점이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2인자를 표적 공습으로 암살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고, 헤즈볼라도 로켓 100여발을 발사하는 등 연일 공격 수위를 키우며 전면전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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