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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채 차량 훔쳐 부대 인근까지 50km 운전한 주한미군

입력
2024.09.29 18:12

경찰 긴급체포 후 미군에 인계
추후 소환해 경위 등 조사 예정

경찰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찰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한복판에서 만취한 채로 차량을 훔친 뒤 부대까지 운전한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한 미7공군 소속 2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골목에서 정차돼 있던 차량을 훔쳐 부대가 있는 경기 오산까지 약 50km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 번호를 토대로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약 1시간 20분 뒤 부대 근처에서 A씨를 검거했는데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일단 A씨의 신병을 주한미군에 인계했다. 조만간 다시 불러 사건 경위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과정에서 다른 범죄가 있는지 추가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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