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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25전쟁 영웅에 전남 곡성 '압록 전투' 승리 이끈 남제평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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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10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전남 곡성군에서 벌어진 '압록 전투'에서 매복 작전으로 적 정규군을 섬멸한 남제평 경감(당시 경위)을 선정했다.
1일 보훈부에 따르면 1918년 10월 25일 충북 음성군에서 태어난 남 경감은 1948년 11월 15일 경찰 경위로 임용됐고 곡성경찰서 정보참모로 근무했다. 1950년 전쟁 발발 후 곡성 지역이 북한군에 점령당하자 경찰서 대원 300여 명과 함께 북한군의 남하 저지와 관할 지역 사수를 결의하고 작전지휘소를 태안사로 옮겼다.
그해 7월 29일 북한군이 경남 하동에서 전북 남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곡성군 족곡면 압록교를 통과할 예정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남 경감은 주변에 매복해 적 대열을 기습했고 약 4시간에 걸친 전투 끝에 적군 52명을 사살하고 3명을 생포했다. 트럭 4대를 포함한 장비 70여 점도 노획했으며, 적군의 이동을 일주일 이상 지연시켜 방어작전에 크게 공헌했다.
8월 6일 오전 8시쯤 북한군은 보복을 위해 곡성경찰서 주둔지인 태안사를 포위 공격했고, 남 경감과 경찰관 47명은 이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남 경감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1950년 12월 경감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전남 경찰국은 1985년 8월 곡성군 족곡면에 경찰충혼탑을 건립했으며, 전남경찰청에서는 매년 8월 6일을 전후해 이곳에서 태안사 작전 전몰경찰관 위령제를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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