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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외국인 투자액은 '역대 최대' 252달러…반도체·바이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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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까지 쌓인 외국인 직접 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252억 달러로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통해 3분기 외국인 직접 투자금액이 신고 기준 251억8,000만 달러(약 33조2,500억 원)로 외국인직접투자 실적 집계가 시작된 1962년 이후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작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123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다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전자(45억1,000만 달러, 35.9%), 기계장비·의료정밀(16억6,000만 달러, 128.5%), 의약(6억9,000만 달러, 136.4%) 등에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특히 반도체(52.8%), 바이오(264.2%) 등 첨단산업 분야 투자가 급증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 투자도 역대 최대인 93억8,000만 달러(59.2%)를 기록하는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다만 서비스업 투자는 지난해 대형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13.3% 감소한 119억5,000만 달러였다.
우리나라에 투자한 국가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액이 46억9,000만 달러로 412.7% 증가하며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은 316.3% 증가한 45억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로부터의 투자 유입은 각각 31억2,000만 달러(-39.9%), 39억5,000만 달러(-1.4%)였다.
투자 유형별로는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89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인수·합병(M&A) 투자는 62억6,000만 달러로 12.7%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 악화 및 미중 갈등 지속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외국인 직접 투자가 2년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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