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이스라엘, 이란 석유시설 공격 가능성↑…”유가 100달러 갈 수도”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친(親)이란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적 충돌로 격화하면서 국제 원유 가격 급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란 석유 시설을 공습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원유 공급에 중대한 타격이 있을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것이다.
리서치업체 MST 마퀴의 사울 카보닉 에너지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1일(현지시간) CNBC에 "중동 분쟁 확산이 결국 석유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석유 공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상황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카보닉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은 잘 극복해왔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피로가 누적됐다며 이번에는 판도가 바뀔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중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인 탓이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하루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카보닉은 현재 중동 분쟁이 이란과 직접 관련이 있어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최대 4%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공격이나 제재 강화가 있을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로 다시 치솟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라피드안 에너지 그룹의 밥 맥널리 대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레바논과 이란으로 전선을 확장하면서 전쟁은 에너지와 관련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은 '불균형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비손 인터레스트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조시 영도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 인해 이란의 원유 수출이 중단되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