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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현실로"...잠실 실체 뚜껑 날린 플레이브, 버추얼 아이돌 새 역사 썼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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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잠실실내체육관 입성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버추얼 아이돌 그룹 역사에 또 하나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플레이브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앙코르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Hello Asterum! ENCORE)' 1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는 지난 4월 개최된 플레이브 첫 번째 팬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이다.
첫 팬 콘서트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던 플레이브는 이번 앙코르 공연을 통해 잠실실내체육관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번 공연 역시 팬클럽 선예매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큰 기대를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테라에서 아스테룸으로 향하는 문이 열리며 플레이브와 팬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들은 자신들의 세계관을 담은 VCR과 버추얼 아이돌의 장점을 살린 무대, 멤버들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커버곡 섹션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무대를 채웠다. 이와 함께 플레이브는 조명, 특수효과 등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아스테룸의 모습을 관객석까지 확장시켜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이날 플레이브의 첫 공연은 '기다릴게'였다. 스크린에 멤버들이 등장하자 팬들은 공연장을 뚫을 듯한 힘찬 함성을 보냈다. 여느 아이돌 그룹과 다를 바 없이 각 파트별로 멤버들이 등장할 때마다 팬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팬들 앞에 선 플레이브 멤버들은 "안녕, 소리질러!"라고 호응을 유도했고, 객석에서는 어김 없이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이 터져나왔다.
밤비는 "10월에 다시 만나게 돼 너무 행복하다. 저희 단독 공연 많이 기다리셨나. 이번에 더 큰 공간에서 사랑스러운 플리들을 만나게 돼 너무 행복하다. 기다린 시간 만큼 후회 없이 즐겨달라"라는 앙코르 공연 개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은호는 "저희가 이번에 더 큰 공간을 준비했는데도 여기로 오는 티켓이 단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한다"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다시 한 번 감사하다"라며 고개 숙여 잠실실내체육관 전석 매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플레이브는 '아이 저스트 러브 야' '왜요 왜요 왜?' '버추얼 아이돌' '펌프 업 더 볼륨!' '여섯 번째 여름' '와치 미 우!' '프롬' '디어. 플리' '웨이 4 러브' 등으로 쉴 틈 없는 무대를 이어갔다. 팬들은 매 곡마다 큰 목소리로 응원법을 외치고, 멤버들의 즉석 애드리브나 표정 연기에 감격하며 플레이브의 무대를 오롯이 즐겼다. 플레이브의 공식 응원봉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으로 가득 찬 객석 역시 장관이었다.
버추얼 아이돌 그룹의 외연을 하고 있지만, 멤버들의 이날 공연은 모두 라이브로 진행됐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멤버들은 안무와 노래를 모두 라이브로 소화하며 현장감을 높였고, 무대 직후 숨 찬 목소리까지 고스란히 보여주며 팬들과 한 공간에서 호흡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팬 콘서트답게 팬들과의 소통을 강조한 코너들도 눈길을 끌었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강점을 살려 플레이브는 멤버들의 즉석 상황극과 토크가 빛난 '인사이드 플리' 코너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팬들은 멤버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환호성을 아끼지 않으며 무대에 몰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멤버 각각의 매력을 담은 커버 무대도 베일을 벗었다. 밤비는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 은호는 '리트'를 선보인 뒤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로 강렬한 유닛 무대를 꾸몄다. 이어 하민은 '더 서치', 노아는 우즈의 '드로잉', 예준은 로제의 '온 더 그라운드'로 단체 활동과는 또 다른 모습과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솔로 무대에서는 컨페티 폭죽, 조명 등 각종 특수 효과들이 쏟아지며 타 아이돌 그룹 콘서트 부럽지 않은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라는 제약 때문에 돌출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어려웠으나, 이날 플레이브는 이동식 스크린을 통해 객석 중앙에 놓인 무대에 등장하는 방식으로 보다 가까이 팬들을 만났다. 메인 무대를 벗어나 팬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멤버들의 말에 궁금증을 드러낸 팬들 사이로 이동식 스크린이 내려앉고 그 속에서 멤버들의 모습이 등장하자 팬들은 또 한 번 열광적 반응을 보였다.
멤버들은 "팬분들을 위한 노래인 만큼 더 가까이서 들려드리고 싶어서 돌출 무대로 나왔다. 가까이서 플리의 얼굴을 보면서 노래를 부르니 마음이 더 뭉클해졌다"라고 말했고, 은호는 "마치 플레이브와 플리가 작은 우주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 더 좋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이날 본공연 마지막 곡은 '웨이 4 러브'였다. 멤버들은 "오늘 플레이브 앙코르 콘서트에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들 감사하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어린 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마지막까지 뜨거운 환호로 플레이브를 향한 무한 사랑을 전했다.
이후 팬들의 앙코르 요청 속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 플레이브는 미발매곡 '12시32분(A to T)'과 '메리 플리스트마스'(오케스트라 버전) '우리영화' '픽셀 월드'(확장 버전)로 마지막까지 꽉 찬 공연을 선사했다.
무대 말미 노아는 "제가 매일 꿈을 꾸고 꿈 속에서 그리기만 하던 그림들이 현실이 되고 있음에 너무 감사하고 꿈 같은 삶을 살고 있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노아는 "이 콘서트도 그 중 하나였다. 처음에 올림픽홀에서 했을 때는 믿기지 않아서 얼떨떨한 마음이 컸다면, 더 큰 곳에서 이렇게 있으니까 확 체감이 된다. 입장하실 때 지켜보고 있는데 한 명 한 명 플리분들이 의자에 찰수록 '이게 진짜구나'라는 것이 더 크게 실감나더라"라며 "항상 열심히 달려오긴 했지만 플리들과 무대에서 만날 일이 많지 않았던 탓에 이 콘서트가 너무 소중하다. 저희끼리의 축제니까 이게 너무 값지고 고맙다. 플리들에게 제가 꿈 속에서만 그리던 꿈을 이뤄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희는 더 열심히 달려갈테니 기대해 달라. 매번 기대해 달라고 말씀 드렸지만 정말 상상을 뛰어 넘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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