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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요원 2명 네팔서 산사태로 숨져... 탈북 루트 개척 투입

입력
2024.10.09 15:30
수정
2024.10.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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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구조대와 군인들이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됐던 희생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카트만두=AP 뉴시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구조대와 군인들이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됐던 희생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카트만두=AP 뉴시스

네팔에서 활동 중이던 국가정보원 요원 2명이 산사태로 목숨을 잃은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말 숙소에 머물다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휩쓸려 숨졌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특수임무단 부사관 출신인 이들은 국정원 공작관 경호 등의 임무를 맡고 있었다. 공작관은 네팔에서 탈북 경로를 개척하는 업무 등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고 발생 당시 다른 곳에 있어 화를 면했다고 한다. 당시 네팔에선 2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전국에서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순직 요원 2명의 장례식은 최근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정원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순직 예우 여부 등에 대해 "국정원 규정에 따라 인사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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