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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60에 부끄럽지만..." 자필 편지 쓴 배우 이병준,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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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조연'으로 평가받는 배우 이병준이 최근 기자들에게 손 글씨 편지를 보냈다. 자신이 영화 인생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카인의 도시'를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이병준은 지난 13일 영화 담당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이병준이 쓴 자필 편지를 찍은 사진 파일이 첨부돼 있었다. 이병준은 편지 서두에 기자 이름을 일일이 적을 만큼 정성스럽게 글을 작성했다.
이병준은 편지에 "육십 간지가 한 바퀴 돌아 지금 나이(60세)에 이르러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를 완성했다"며 "11월 말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이 자리에 기자님의 참석을 간청드린다"라고 썼다. 송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카인의 도시' 시사회는 다음 달 2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카인의 도시'는 가짜 뉴스와 학교폭력, 청소년 마약 문제 등을 다룬 스릴러 영화다. 이병준은 가짜 제보를 받아 기사를 보도했다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기자 강현수 역할을 맡았다.
이병준은 자신의 연기 생활을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20살 젊었던 시절 마냥 좋아서 올랐던 연극 무대, 그리고 1995년 '영원한 제국'의 단역으로 시작한 영화배우의 생활, 솔직히 그 시절엔 (연기가 무엇이며, 배우 생활이 어떨지) 잘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걷기 시작한 배우라는 직업, 감사하게도 지금껏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면서 "뒤돌아보면 많은 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준은 1985년 연극 '도시 이야기'로 데뷔했다. 영화와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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