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노후 산업단지 청년 공간으로 탈바꿈… 디지털·스마트그린 공간

전주·남원·김제·진안 산단… 3232억 투입

전주 노후 거점 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 현황도.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노후된 산업단지를 디지털·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북도는 올해 노후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한 9개 국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총 3,232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 제1·2일반산단은 내년부터 제조업 중심에서 디지털 혁신 기술 산업 중심지로 전환한다. 이 중 전주 제1일반산단은 지난 6월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지정됐다. 올해 말까지 산업부 컨설팅을 거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과 문화·편의시설을 제공할 '청년문화센터'는 전주 제1일반산단과 익산국가산단에 구축된다.

남원 광치농공단지, 김제 순동일반산단, 진안 연장농공단지는 차량 중심의 도로 환경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근로자 쉼터,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진안 연장농공단지의 휴·폐업 공장은 창업·중소기업들을 위한 임대 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오택림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노후 농공단지에 별도 예산을 투입해 기반 시설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도내 산업단지가 청년이 찾는 미래 신성장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