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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부 vs 머스크… 해리스·트럼프, 초접전 막판 우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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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전 대통령 간의 우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판세가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띠면서 양측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해리스 진영의 핵심 지원군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다. 20일(현지시간) 해리스 캠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이 24일 조지아주(州), 미셸 오바마가 26일 미시간주에서 각각 해리스와 공동 유세에 나선다. 조지아와 미시간 둘 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에 속한다. 오바마 부부는 가장 인기 있는 민주당 내 인사로 꼽힌다. 더불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도 유세와 선거자금 모금 등으로 전면에서 해리스를 돕고 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 지원에서 열외다. 대통령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게 표면적 명분이지만 워낙 낮은 국정 지지율이 그가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지 않는 이유라고 미국 NBC뉴스는 전했다.
해리스를 적극 돕는 이 중에는 연예인도 적지 않다. 투표 독려가 목적인 이날 조지아주 흑인 교회 행사에서 흑인 가수 스티비 원더가 노래를 불렀고, 전날 미시간·조지아 유세 때는 여성 래퍼 리조와 가수 어셔가 각각 지지 연설을 했다. 둘 다 흑인이다.
유일한 공화당 생존 전직 대통령 조지 W 부시를 비롯해 전통적 공화당 주류와 사이가 좋지 않은 트럼프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의지하고 있는 거물 인사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다. 그는 지난 5일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트럼프와 함께 유세 무대에 올랐고, 19일에는 같은 주 해리스버그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을 매일 한 명 골라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 원)씩 주겠다고 약속하며 트럼프 지지자 확보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앙금이 가시지 않은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헤일리가 함께 선거운동을 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 같다.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손을 내민 것이다. 헤일리는 온건 보수 지지층이 두텁다. 미국 CNN방송은 여성 유권자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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