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얼죽아'에겐 차가운 소식...스타벅스 톨 아이스 음료도 결국 값 오른다

입력
2024.10.28 16:00
수정
2024.10.28 16:38
구독

8월 그란데·벤티 사이즈 올린 스타벅스코리아
당시 동결했던 톨도 일부 품목 높여
"직간접 비용 상승 지속에 가격 인상"

스타벅스코리아가 11월 1일부터 아이스 음료 11종의 톨 사이즈 가격을 200원씩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뉴시스

스타벅스코리아가 11월 1일부터 아이스 음료 11종의 톨 사이즈 가격을 200원씩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뉴시스


스타벅스코리아가 11월 1일부터 여름 음료인 아이스 음료 11종의 톨(355㎖) 사이즈 가격을 200원씩 올린다고 밝혔다. 인상 음료는 블렌디드 2종,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이다. 예컨대 스타벅스에서 가장 고가에 속하는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톨 사이즈 가격이 6,300원에서 6,500원으로 높아진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음료만 마시는 '얼죽아'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다만 스타벅스에서 가장 주문량이 많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은 톨 사이즈 가격을 유지한다.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커피·음료는 170가지가 넘는다.

스타벅스가 아이스 음료값을 상향한 건 8월 2일 단행한 가격 인상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커피·음료 제품의 그란데(473㎖), 벤티(591㎖) 사이즈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 올리고 톨 사이즈는 묶었다.

당시 가격을 동결했던 커피·음료 가운데 일부 메뉴값을 이번에 올리면서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큰 용량인 톨 사이즈도 인상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아이스 음료 가격부터 높인 건 겨울철 수요가 적은 만큼 소비자 저항이 상대적으로 적어서다. 스타벅스는 다른 커피·음료 가격도 순차적으로 올릴 가능성이 있다.

단 가격 인상 전에 구매한 해당 품목 모바일 상품권은 추가 금액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품목 가격을 인상한다"며 "이번 인상은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아이스 음료의 수요가 줄어드는 겨울 시즌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