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내 장례식엔 이 노래 틀어줘" 호스피스 직원이 꼽은 1위곡은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호스피스 시설 직원을 상대로 '내 장례식에서 듣고 싶은 노래'를 설문 조사한 결과 아이유의 '밤편지'가 1위에 뽑혔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호스피스 완화의료 주간 캠페인'을 열고 교직원에게 희망하는 장송곡을 물었다. 교직원 421명이 종이에 적은 곡목을 집계한 결과, 가장 인기 있는 노래는 아이유의 '밤편지(22명)'였다. 2017년 공개된 이 가요는 아이유의 대표곡 중 하나다. 곡의 가사를 쓴 아이유는 2018년 방송 인터뷰에서 "이 곡의 작사를 할 때 불면증을 심하게 겪고 있었다"며 "잠을 잘 못 자는 나로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하고 싶은 고백이 숙면을 빌어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21명)였다. 2019년 공개된 이 곡은 아름다웠던 청춘의 기억을 노래한다. 4위에는 최근 공개 직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APT.'(10명)가 이름을 올렸다. 술자리 게임 구호가 인상적인 노래다. 2, 4위 곡들은 장례식장에서 재생하기엔 다소 경쾌하고 박자감 있는 가요들이어서 젊은 세대의 취향이 반영된 선곡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13명) △노사연의 '만남'(9명) △김진호의 '가족사진'(8명)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7명) △015B의 '이젠 안녕'(6명) 등 가요가 순위권에 있었다. 해외 팝송도 30곡 있었고, 찬송가(12곳)와 '레퀴엠' 등 클래식 음악(11곡)을 듣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도 적잖았다.
센터는 캠페인 기간 병원 방문객을 상대로 호스피스 완화의료 개념도 홍보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란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팀이 생명이 위중한 환자의 신체적 고통을 경감시키고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지원해 환자와 가족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의료 서비스를 말한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