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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4거래일 만에 삼성전자 매수로… 주가 3.9%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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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4% 가까이 반등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34거래일 만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이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다.
28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94%(2,200원) 오른 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지난달 26일(+4.2%)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관의 1,539억 원 매수 우위에 더해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 행렬이 멈춰 선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약 10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3거래일 연속 이어온 순매도를 끝냈다. 순매도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2조9,000억 원 넘게 팔았고, 주가는 24.87% 폭락했다.
내릴 만큼 내렸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삼성전자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에 포함하는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9%(5,000원) 하락한 19만6,000원으로 마감, 다시 20만 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9.16포인트(1.13%) 오른 2,612.43에 마감하며 2,610대로 올라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93억 원, 1,293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4,607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외에 에코프로비엠(+9.14%) 등 2차전지 관련주도 테슬라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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