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시 우대 금리 적용

농협 정기예금에 0.2% 금리 지원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정기예금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성남시와 농협은 29일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확대 지원을 위한 성남시-농협 업무협약을 맺고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입하는 1년 이내 정기예금 상품에 0.2% 우대금리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고 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면 성남사랑상품권 10만원과 반납확인서를 지급받는다.

이어 반납확인서를 농협은행 성남시지부(수정구 수정로 126), 성남시청과 3개 구청 농협 출장소를 방문해 제출하면 우대금리를 적용 받는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해당 5개소에서 정기예금을 가입할 때마다 적용 받을 수 있으며, 기존 고령운전 운전면허 자진반납자 7,000여명도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남시는 2019년부터 성남시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성남사랑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을 시행해 왔다.

성남시 관계자는 “농협과의 지역상생 협력체계로 별도 예산 지원 없이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더 많은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