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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연말 시상식의 계절, 2024 K팝 주역들 톺아보기

입력
2024.11.06 20:08

음원차트 휩쓴 데이식스·에스파... 자타공인 대세로 '우뚝'
세븐틴→스트레이 키즈 등 보이그룹은 글로벌 시장서 순항 계속

올해 K팝 신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밴드 데이식스(왼쪽)과 그룹 에스파.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K팝 신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밴드 데이식스(왼쪽)과 그룹 에스파.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느덧 2024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연말 가요 시상식의 시즌이 돌아왔다. K팝 시장이 날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국내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들도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난 만큼, 매년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을 이들에 대한 음악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연말 가요 시상식을 앞두고 올해 가요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둔 아티스트들을 짚어봤다.

음원 차트 점령, 자타공인 '신드롬'의 주역들

밴드 데이식스(DAY6)가 새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정주행' 인기에 청신호를 켰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데이식스(DAY6)가 새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정주행' 인기에 청신호를 켰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국내 음악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였던 아티스트를 논하기 위해선 밴드 데이식스와 그룹 에스파를 빼놓을 수 없다.

데이식스는 그야말로 올해 국내 음악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이름 중 하나였다. 앞서 멤버들의 군백기 중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이들은 올해 초 발매한 완전체 앨범 '포에버'를 기점으로 비약적인 상승세에 몸을 실었다. 해당 앨범의 타이틀 곡 '웰컴 투 더 쇼'가 정주행에 청신호를 켠 가운데 멤버들 역시 콘서트와 팬미팅, 각종 예능 출연 등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들은 데뷔 9년 만에 최전성기를 열었다.

상승세는 매서웠다. 정주행에 성공한 '웰컴 투 더 쇼'는 물론 앞서 역주행을 기록한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음원 차트 상위권을 굳건하게 지킨데 이어 9월 발매한 '밴드 에이드'의 타이틀 곡 '녹아내려요'와 수록곡들 역시 음원 차트 최상위권 줄세우기에 성공하면서 데이식스는 자타공인 '대세'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 사이 전작 수록곡인 '해피' 역시 역주행을 기록하며 멜론 '톱100'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데이식스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앞서 인스파이어 아레나 3일 공연을 전석 매진 시키며 성공적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던 이들은 현재 해외 콘서트 티켓 오픈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에스파 역시 못지 않게 두드러진 활약으로 올 한해를 달궜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 역시 못지 않게 두드러진 활약으로 올 한해를 달궜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 역시 못지 않게 두드러진 활약으로 올 한해를 달궜다. 이들은 올해 첫 컴백과 함께 선보인 정규 1집 '아마겟돈'의 선공개곡 '슈퍼노바'와 타이틀 곡 '아마겟돈'으로 국내 음원 차트와 화제성을 휩쓸며 4세대 걸그룹 경쟁에서 고점을 밟았다.

데뷔 이후 '광야' 세계관을 기반으로 콘셉추얼한 음악을 전개해 온 이들은 올해 활동을 기점으로 일명 '쇠맛'이라 불리는 자신들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스페셜 디지털 싱글로 정식 발매된 카리나의 솔로곡 '업'이 또 한 번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며 에스파의 인기 행보에 힘을 실었다. 기세를 이어 지난 21일 공개된 '위플래시' 역시 팬덤과 대중에게 모두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니, 올해 K팝 신의 주역으로 에스파를 꼽지 않을 수가 없다.

밀리언셀러는 기본, 압도적 음반 판매량으로 존재감 입증한 보이그룹 활약은 계속

대형 팬덤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한 그룹들의 면면도 빛났다. 올해 전반적으로 K팝 아티스트들의 초동 판매량이 줄었다는 아쉬움이 있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세븐틴·엔하이픈·스트레이 키즈 등의 굵직한 활약은 올해도 이어졌다.

세븐틴은 올해 발매한 두 장의 앨범으로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남기며 변함 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은 올해 발매한 두 장의 앨범으로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남기며 변함 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베스트 앨범과 미니 12집을 발매한 세븐틴은 두 장의 앨범으로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남기며 변함 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베스트 앨범으로 초동 296만여 장을 기록했던 이들은 최근 발매한 신보 '스필 더 필스'로 초동 316만 장을 기록하며 올해 발매된 K팝 앨범 중 가장 많은 초동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차트에서의 성적도 두드러졌다. 베스트 앨범과 미니 12집이 모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5위에 등극하며 세븐틴은 6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는 '스필 더 필스'로 주간 앨범 랭킹 정상을 꿰찬데 이어 해외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올해 가장 많은 주간 앨범 판매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인기도 굳건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발매한 새 앨범 '에이트'로 초동 236만 장을 기록한데 이어 '빌보드 200' 정상에 등극하며 통산 다섯 번째 1위라는 새 기록을 썼다. 타이틀 곡 '칙칙붐'의 성과 역시 이들의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엿볼 수 있는 지표였다. 해당 곡은 빌보드 '핫100' 차트 49위에 이름을 올리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엔하이픈도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2집으로 통산 두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들은 해당 앨범으로 '빌보드 200' 2위에 진입한 뒤 10주 연속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거침없는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올해 데뷔 신인들의 맹활약, 대중성+팬덤 함께 잡았다

올해 데뷔한 신인들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그룹 아일릿은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신인 그룹 중 하나다. 빌리프랩 제공

그룹 아일릿은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신인 그룹 중 하나다. 빌리프랩 제공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빌보드 '핫100' 91위에 진입하며 K팝 데뷔곡 사상 최초로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던 아일릿은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신인 그룹 중 하나다.

이들은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 음원 차트와 숏폼 플랫폼, SNS까지 점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성공적으로 데뷔 활동을 마친 뒤 최근 첫 컴백작 '체리시'로 돌아온 이들은 한층 짙어진 그룹색을 기반으로 대중과 팬덤을 함께 겨냥한 활약을 펼치며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그룹 투어스는 데뷔 이후 청량 콘셉트로 음원 차트와 숏폼 플랫폼 등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투어스는 데뷔 이후 청량 콘셉트로 음원 차트와 숏폼 플랫폼 등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찬가지로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히트를 기록한 투어스 역시 올해 안정적인 활약으로 팬덤과 대중성을 함께 쌓는데 성공했다. 데뷔 당시 청량한 콘셉트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한 투어스는 첫 컴백곡인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로 또 한 번 음원 차트와 숏폼 플랫폼 등에서 주목을 받으며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몸을 실었다.

엔시티 위시는 최근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신인 그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엔시티 위시는 최근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신인 그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엔시티 위시는 최근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신인 그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최근 발매한 첫 미니앨범 '스테디'로 초동 79만 장을 돌파하며 올해 데뷔한 아티스트 초동 1위 기록을 새롭게 쓴 이들은 신곡 '스테디'로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 추요 음악 차트 1위 등에 오르며 잇따른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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