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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모욕' 美 유튜버 세 번째로 얻어맞아… 폭행한 UDT 출신 남성 체포

입력
2024.10.31 14:24
수정
2024.10.31 17:02

편의점 라면 붓기 등 기행 일삼아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24)가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사진. 유튜브 '조니 소말리 라이브' 캡처.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24)가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사진. 유튜브 '조니 소말리 라이브' 캡처.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하는 등 기행을 이어온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24)가 한국 입국 후 세 번째로 폭행을 당했다. 소말리를 때린 20대 남성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3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구 한 도로에서 소말리를 때린 2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당시 영상을 보면, 건물 내 승강기에서 만난 소말리에게 "어디 가냐"고 물은 후 돌연 가격해 쓰러뜨렸다. 폭행으로 인한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말리는 구독자 2만 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다. 그는 유튜브 생방송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편의점 테이블 위에 일부러 라면을 붓는 등 국내에서 기행을 일삼아왔다. 17일에는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거나 이를 제지하는 직원을 향해 욕설을 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폭행 피의자 A씨 역시 구독자 8,000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A씨는 자신을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으로 소개하며 "조니 소말리를 잡겠다"는 영상을 게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유튜버들이 몰려와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A씨를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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