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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이스' 최민정, 복귀 후 첫 금빛 역주

입력
2024.11.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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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금메달
지난 시즌 재충전하고 이번 시즌 복귀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일 것"

복귀 후 첫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 ISU SNS 캡처

복귀 후 첫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 ISU SNS 캡처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 대회에서 복귀 후 첫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최민정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30초496의 기록으로 산드라 펠제부르(1분30초632·네덜란드), 커린 스토더드(1분30초779·미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펼치던 최민정은 휴식과 개인 정비 등을 위해 2023~24시즌 태극마크를 잠시 반납했고, 올 시즌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주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두 번째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복귀했다.

이날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선두를 달리다가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펠제부르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2바퀴를 남기고 두 번째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펠제부르를 제친 뒤 이후 폭발적인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 첫 금메달이라 굉장히 기쁘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김길리(성남시청)는 1분31초069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다.

같은 날 열린 남자 1,500m 결선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박지원(서울시청)이 2분17초653으로 4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500m에선 한국 선수 전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원, 김태성(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은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1조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에 올라 4일 결선을 치른다.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선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끊었지만, 페널티 판정이 나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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