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SK온 "배터리는 더 이상 아픈 손가락 아니다"...SK이노서 독립 후 첫 분기 흑자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SK온)이 출범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계속된 SK온 적자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주요인 중 하나였던 만큼 이번 배터리 사업의 흑자 전환으로 합병 법인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공시했다. 주목할 건 배터리 사업 실적이다. 3분기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1,227억 원 줄어든 1조4,308억 원을 기록하면서도 영업이익은 240억 원을 올렸다.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4,841억 원이나 개선됐다. 2021년 10월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SK온으로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에 대해 "고단가 배터리 재고 소진, 헝가리 신규 공장 초기 생산량 확대로 비용 감소 등 전사적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앞으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의 북미 신규 완성차 공장 가동 및 2025년 신차 출시 계획을 영향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4분기(10~12월)에도 지속적 원가 구조 개선과 함께 신규 고객 수주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수익성 개선 노력뿐만 아니라 합병법인 출범으로 향후 재무안정성 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전체 실적으로는 '적자 전환'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6,570억 원, 영업손실 4,23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1.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배터리 사업 수익 개선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및 주요 화학제품의 스프레드 축소 등 영향으로 적자를 피할 수 없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완화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SK E&S와 합병을 완료했다. 아태지역 민간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서 강화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재무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해 합병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2027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및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 E&S와 합병을 통해 시너지 창출 가속화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