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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 탁구협회 이끌 새 수장 됐다

입력
2024.11.06 17:33
수정
2024.11.06 18: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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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리사 국가스포츠정책위원장에 승리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이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6대 대한탁구협회장 보궐선거에서 새 협회장으로 당선된 뒤 협회 깃발을 흔들고있다. 뉴시스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이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6대 대한탁구협회장 보궐선거에서 새 협회장으로 당선된 뒤 협회 깃발을 흔들고있다. 뉴시스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이 유승민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제26대 대한탁구협회장에 당선됐다.

이 신임 회장은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탁구협회장 보궐선거에서 이에리사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제치고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 이 신임 회장은 선거인단(총 194명) 148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날 선거에서 92표를 얻어 56표를 획득한 이 위원장을 큰 표 차로 따돌렸다.

이번 선거는 유 전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사퇴함에 따라 보궐 선거로 치러졌고, 이 신임 회장은 유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포함해 2028년 말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이 신임 회장은 후보자 소견 발표를 통해 "'왜 힘들고 고생하는 길을 가려 하느냐, 왜 하필 탁구냐'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탁구가 내 마음을 뛰게 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면서 "과거의 영광 재현을 위해 진정성 있는 지원이 이어진다면 눈부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의 진심과 탁구인들의 갈망이 어우러진다면 탁구강국 재건이 불가능하지도 않고, 먼 미래의 것도 아니겠다는 믿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곳에 계신 분들보다 부족한 탁구 새내기다. 탁구에 대한 행정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러기에 이해타산 없이 학연이나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다"며 자신의 강점을 드러냈다.

이 신임 회장은 2022년 대한탁구협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세아아카데미를 설립해 유소년 탁구 꿈나무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세아탁구단을 창단해 국가대표 에이스 장우진을 필두로 탁구협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던 정관장 소속 선수들을 영입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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