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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들고 백악관 입성' 사진 올린 머스크, '트럼프 베팅' 성공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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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사진을 자신의 엑스(X)계정에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머스크는 대선 당일인 6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집무실을 배경으로 자신이 싱크대(세면대)를 든 사진을 합성해 올렸다. 그러면서 "싱크대를 안으로 들여보내 줘(Let that sink in)"란 글을 함께 남겼다. '싱크인'(sink in)은 '충분히 이해되다' '인식되다' '스며들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관용적 표현이다. '싱크(sink)'라는 단어가 가진 복수의 의미를 사용한 유머라 볼 수 있다.
이 사진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했을 당시 머스크가 트위터 본사에 싱크대를 들고 들어가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을 암시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머스크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시간은 경합 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였다.
머스크는 이후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 발사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미래는 환상적일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 선언 자리에서 머스크를 "새로운 스타" "최고의 천재"라고 칭하며 특별히 언급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방송을 보는 동안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설 단상에 오르진 않았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크게 이바지한 '일등 공신' 중 하나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트럼프를 돕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만들어 최소 1억1,900만 달러(약 1,600억 원)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경합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루 100만 달러'를 주는 상금 추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트럼프 2기에선 어떤 형태로든 정부 행정에 관여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테슬라 주가는 대선 다음 날 개장 직후 약 1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대선 당일에도 전날 대비 3.54% 상승한 251.44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에선 테슬라가 앞으로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승리는 테슬라에 가장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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