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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아베 신조 상표 등록한 부인 아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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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남편 이름을 상표로 등록했다. 아베 전 총리를 더는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막으려고 한 것이다.
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지난해 6월 '아베 신조' 상표를 출원했다. 지난달 1일 등록이 완료됐다.
아키에 여사가 출원한 시점은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지 약 1년이 된 시점이다. 아베 전 총리는 2022년 7월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하던 중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해 숨졌다.
아베 신조 상표가 등록된 분야는 △인쇄물 △전자 출판물 △문구류 △의류 등 13개다. 앞으로 이들 분야에선 아베 신조를 상표로 쓸 수 없다. 아키에 여사가 독점해 사용할 수 있다.
아키에 여사가 남편 이름을 상표 등록한 이유는 아베 전 총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012년 1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일본 총리를 지낸 아베 전 총리는 1기 아베 내각(2006년 9월부터 약 1년)을 포함해 9년 가까이 장기 집권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일본 정치권에서 아직 아베 전 총리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바가 큰 만큼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본 것이다. 아키에 여사는 마이니치에 "(남편 이름이) 이상한 곳에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단지 그것뿐"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야스시 변리사는 "상표 등록 분야에 서적과 문구류를 포함한 것을 볼 때 아베 전 총리 이름을 이용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지 못하게 막으려고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키에 여사는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실시된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 기간 집권 자민당의 옛 아베파 소속 의원들 지역구를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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