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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계 창업 성공하려면 알바하면서 욕도 먹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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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차 자영업자이자 창업가.'
방송인 정준하(54)씨에게 따라붙는 수식어 중 하나다. 대중에겐 개그맨으로 더 친숙한 그지만 개그맨은 이제 전직일 뿐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1997년부터 요식업계에서 창업과 폐업을 반복해 온 그는 최근 서울 강남에 문을 연 해물포차와 닭볶음탕집 등에서 하루 평균 14시간씩 일하며 손님들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7일 호남대가 마련한 취·창업페스타 '창업 토크쇼'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 앞에 섰다. 그가 말한 창업 성공 비결은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다양한 일 경험. 정씨는 "언젠가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겠지 하면서 스스로를 쓰담쓰담하며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창업이든, 취업이든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식업계에 뛰어든 뒤 뭐라도 하나) 건져보려다가 오히려 쫄딱 망하기도 해봤지만 언제나 뭐든지 잘 될 거란 믿음을 버린 적은 없었다"며 "창업에 성공할 자신감을 가지려면 다양한 세상 경험들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영하 28도 냉동창고에서도 일하는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며 "무턱대고 창업하지 말고, 요식업계 아르바이트로 많이 경험해보고, (사장한테) 욕도 먹어봐야 한다"고 했다. 수많은 경험이 요식업계에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얘기였다.
정씨는 또 "수많은 경험과 인맥이 내 자산이 됐다"며 대인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창업에서 자기 실력만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며 "사람은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성장한다"고 했다. 실력만 믿고 독불장군식으로 행동하고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치기 딱 좋다는 것. "상권 분석도 안 하고 사람(유동 인구)이 많다고 식당 개업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많아요. 요즘은 시장 분석과 메뉴 검토 등은 필수예요."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정씨는 "창업을 하려면 인터넷 클릭(검색)만으론 안 된다"며 "내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게 하는 게 있어야 무슨 일이든 성공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실패를 두려워 말고 긍정적 사고를 주문했다. "어떤 일이든 과정이 험난해야 행복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불행한 일이 생기면, '나에게 무슨 행복을 주려고 이러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스스로 단단해지면 다른 건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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