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인 "치마 짧다는 시청자 항의에 프로그램 하차" ('당나귀 귀')

오는 10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아나운서 보스 엄지인 출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아나운서 보스 엄지인이 출연한다. 엄지인은 시청자의 항의 댓글 탓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적이 있다고 밝힌다. KBS2 제공

엄지인 아나운서가 시청자의 항의 댓글 탓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적이 있다고 밝힌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아나운서 보스 엄지인이 출연한다.

엄지인은 신입 홍주연 아나운서가 앵커 멘트를 읊는 장면이 나오자 "내용이 어떤지 봐주세요"라고 말한다. 모두가 "잘 모르겠는데"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리지만, 전현무는 "장음 이야기한 거지?"라며 엄지인의 숨겨진 의도를 단번에 알아챈다.

또한 전현무가 "'처음으로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라는 멘트에서 숫자 5뿐만 아니라 진도 장음이다"라고 장음과 단음을 명확하게 구분한 뒤 즉석에서 발음 시범까지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를 지켜본 엄지인이 "역시 우리 선배님이다"라고 극찬하자, 전현무는 "KBS 출신 자부심이다"라며 의기양양해한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가 타 프로그램보다 더 엄격한 뉴스 시청자에 대해 언급한다. 전현무는 "뉴스 시청자가 제일 보수적이다"라고 운을 뗀 뒤 "아나운서는 본인 머리를 자르고 싶다고 쉽게 자르면 안 된다"고 밝힌다. 또한 헤어스타일에서 의상까지 뉴스 아나운서이기에 더욱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고 전한다. 엄지인은 "(머리를 자르고 싶으면) 팀장님께 보고한 뒤 자르는 게 일의 순서"라며 "저는 치마가 짧다는 시청자 항의 댓글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적이 있다"고 밝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