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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미 금리인하에... "24시간 점검 체계, 금융·외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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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중동 상황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관계 기관 24시간 합동점검 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등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관계 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주가 및 채권 금리, 기업어음(CP)·양도성 예금증서(CD) 등 단기금리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지만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며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해 "금융시장에서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 대선 결과의 파급 영향이 완화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면서도 "중동·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세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및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관계 기관의 긴밀한 공조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대선과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 금융·경제 여건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트럼프 당선 이후 관련 테마주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정황 발견 시 무관용으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관계 부처 1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전날 경제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 후속 조치로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매주 관계 부처 장관(기재부·외교부·산업부·국조실 등) 간담회를 개최해 정부 차원의 대응 방향을 조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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