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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문순 '레고랜드 관련 배임' 혐의 강원도청 압수수색

입력
2024.11.12 11:12
수정
2024.11.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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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사 지원, 손해 끼쳐" 고발 따라
투자유치·감사위원회 등 압수수색

최문순 전 강원지사. 연합뉴스

최문순 전 강원지사. 연합뉴스

검찰이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해 강원도와 관계기관에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발당한 최문순(사진) 전 강원지사 사건과 관련, 12일 강원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춘천지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강원도청 감사위원회와 투자유치과, 문화재유산과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강원중도개발공사(GJC)를 대상으로도 관련 자료들을 임의로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박기영(국민의힘) 강원도의원이 지난 2022년 11월 최 전 지사를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최 전 지사가 2018년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한 GJC(당시 엘엘개발)가 멀린사에 800억 원을 지원하도록 지시해 GJC에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이다. 당시 박 의원은 강원도가 레고랜드를 통해 받게 될 임대수익이 30.8%에서 3%로 줄어든 사실, 2014년 도의회 의결을 얻지 않고 채무보증 규모를 210억 원에서 2,050억 원으로 늘리는 과정과 레고랜드 사업 부지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도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앞서 1월 최 전 지사를 불러 조사를 벌인 데 이어 4월 중순께 검찰 요청에 따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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