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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 전환에 "10년 뒤 고용 14%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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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와 인공지능(AI) 도입 등 디지털 전환으로 10년 뒤 고용 규모가 14%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왔다. 특히 단순노무직, 사무종사자 등에서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2일 자동화 및 AI 등 디지털 전환이 한국 산업과 고용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 수요 구조 변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내 1,700개 사업체와 업계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기반해 작성됐다.
조사 결과 이들 사업체 중 'AI 기술을 도입해 현재 활용 중'인 곳은 5곳 중 1곳꼴(18.3%)이었다. 사업체들은 향후 디지털 기술 혁신과 전환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고용 규모가 5년 뒤 8.5%, 10년 뒤 1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5년 기준 고용 감소 폭이 특히 클 것으로 전망한 업종은 운수·물류업(-21.9%), 음식·숙박(-20.9%), 금속제품(-20.3%) 등이었다. 반면 정밀기기(-3.6%), 공공행정·국방(-5.8%), 전기·전자(-7.5%) 등 업종은 상대적으로 고용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전환이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전망도 업종별 차이가 컸다. 연구진은 △보완 및 도움 △변화 없음 △대체로 나눠 업계 관계자들에게 질문했다. 인지적 특성을 가진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과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은 보완 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각각 74.2%와 63.4%로 높았다. 반면 '설비·정비·생산직'과 '건설·채굴직',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은 디지털 기술이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63.3%, 52.7%, 47.4%였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에 의한 직업별 대체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해, 100개 직업별 전문가 887명 대상으로 별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숙련도를 요하는 전문가, 대면 업무가 주인 서비스직은 대체 가능성이 21~40%로 낮은 반면 사무종사자, 판매종사자, 장치기계조립, 단순노무직군은 대체 가능성이 61~80%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및 숙련직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하는 한편 직무 변환 및 산업구조 전환에 대비한 직무 재교육과 훈련, 유휴인력 지원책을 준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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