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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가을 이번 주말이면 끝... 다음 주 영하권 급추위

입력
2024.11.14 15:10
수정
2024.1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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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까지 낮 기온 20도 안팎 포근
일요일부터 찬 대륙고기압 점차 확장
월요일 출근길에는 내륙 중심 영하로

포근한 가을 날씨를 보인 13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히잡은 쓴 여성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길을 걷고 있다. 뉴스1

포근한 가을 날씨를 보인 13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히잡은 쓴 여성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길을 걷고 있다. 뉴스1

이번 주 토요일까지는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포근하다가, 일요일부터 점차 추워져 월요일 출근길에는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겠다. 다음 주 초 비나 눈이 오는 강원영동을 빼고는, 한동안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맑고 춥겠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6일까지 예상 기온은 아침 최저 9~17도, 낮 최고 18~22도로 평년보다 3~8도 높겠다. 14일 늦은 오후에 시작된 비는 자정 무렵 소강 상태에 들겠지만 남부지방은 15일 오전까지, 제주는 16일까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16일까지) 10~60㎜, 서해5도 5~20㎜, 전라권·경남권 5~10㎜, 그 밖의 지역은 5㎜ 내외나 그 미만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개로 16일 밤부터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도 가끔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까지 서울 지역 기온 예보. 기상청 제공

다음 주까지 서울 지역 기온 예보. 기상청 제공

일요일인 17일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이 북쪽부터 점차 확장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8~16도, 낮 기온은 10~19도로 전날에 비해 소폭 떨어지지만,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만 대륙고기압 확장 정도에 따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기온에 상당한 편차가 있겠다. 수도권 예상 기온은 아침 6~9도, 낮 10~12도인 데 비해 경남권은 아침 9~16도, 낮 15~19도다.

월요일인 18일에는 본격 추위가 시작된다. 전날과 비교할 때 아침 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겠다. 예상 기온은 아침 영하 2도~영상 10도, 낮 6~17도인데, 중부내륙은 영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급격한 기온변화에 대비해야겠다. 또한 17~18일 전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전 해상에서 물결이 1~4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다음 주는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강원영동 지역은 18일 오전 동풍 영향으로 비나 눈이 올 가능성이 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개마고원 동쪽 기류와 서쪽 기류가 동해안에서 수렴하면서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 강원영동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수렴 구역이 해안에 붙을 경우 많은 비, 높은 곳은 눈이 내릴 수 있지만 오른쪽 동해 해상으로 빠지면 강수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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