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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인내심에 한계, 대가 치르게 될 것"... 대북전단 사진 공개

입력
2024.11.17 10:53
수정
2024.11.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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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의약품 등 북측에 떨어진 물품 사진 공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17일 담화를 발표하여 지난 16일 북한 국경부근과 종심지역에 각종 정치선동 삐라와 물건들이 떨어졌다며 이를 강력 규탄하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17일 담화를 발표하여 지난 16일 북한 국경부근과 종심지역에 각종 정치선동 삐라와 물건들이 떨어졌다며 이를 강력 규탄하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남쪽에서 날아온 대북전단(삐라) 살포에 반발하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위협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전날 국경 부근과 종심 지역에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 선동 삐라와 물건짝들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또 다시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물을 살포하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놈들의 치사스럽고 저열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깨끗이 청소해 놓은 집뜨락에 똥개도 안 물어갈 더러운 오물짝들을 자꾸 널려놓는 행위에 격분하지 않을 주인이 어디 있겠는가"라면서 "신성한 우리의 영토가 오염되고 있으며 수많은 노력이 이 오물들을 처치하는데 동원되지 않으면 안되게 하였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김 부부장의 담화와 함께 10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기독교 포교 목적의 문구가 담긴 전단과 과자, 레토르트 카레나 컵라면 등 음식, 의약품, 생리대, 속옷 등 각종 생필품이 땅에 널부러져 있거나 나무, 전선에 걸린 모습이 담겼다.

2018년 청와대 방문 당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2018년 청와대 방문 당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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