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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18일 준법투쟁 예고... 열차 일부 지연 가능성

입력
2024.11.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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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역에 전국철도노동조합 준법투쟁(태업)과 관련한 환승 승차권 발매 일시 중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앞서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부족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역에 전국철도노동조합 준법투쟁(태업)과 관련한 환승 승차권 발매 일시 중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앞서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부족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8일부터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한다.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어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코레일은 17일 “18일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태업이 예고됨에 따라 일부 전동열차의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노조의 태업은 22일 정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태업으로 차량 운행 횟수 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노조 측이 열차 점검 등을 이유로 운행을 늦추면 정시보다 일부 지연돼 운행될 가능성이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주로 서울 지역 지하철 지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열차와 고속열차(KTX)에서도 일부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노조 태업에 따른 열차 운행 축소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지만, 이용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철도 노조가 태업에 돌입한 이유는 근로 조건 개선 등을 놓고 코레일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2.5%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등을 거쳐,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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