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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본점 등 압수수색

입력
2024.11.18 10:46
수정
2024.11.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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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회장·은행장 사무실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 직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 직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연합뉴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 김수홍)는 이날 우리은행장 사무실과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들이 우리은행에서 부정 대출을 받았다는 민원을 접수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 처남댁과 처조카 등 친인척에게 총 616억 원의 대출이 실행됐고, 이 중 통상적인 기준·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정 대출이 35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이 수사기관에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우리은행 측도 관련자를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손 전 회장과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지시하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미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우리은행 전 본부장 임모씨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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